★★★☆

 

스타일은 별 네 개.

이야기는 별 두 개 반.

평균보다 좀 더 후하게 총 세 개 반.

 

——————————————————


이야기는 느슨하지만
스타일은 지금 봐도 딱 맞는 

충분히 멋진 영화.

악당을 제임스 본드 수준으로

그리면 이런 느낌이겠다.

 

다소 늘어지는 이야기,

어디서 본 듯한 연출,

서프라이즈스러운 몇몇 장면들은 점수를 깎아먹는다.

(유창해보이려하지만

급하게 연습한 티 나는 러시아어로 덤비는 FBI 관료와

현지 억양을 억지로 섞은 영어로

맞받아치는 러시아 마피아 같은 장면들)

 

하지만 이렇게 폄하하기엔

주인공 둘의 캐릭터가 근사하고

둘의 대결을 꽤 멋지게 그려냈다.


+ 브루스윌리스 형님의 모습을 보니 세월이 야속하다.


+ 잭 블랙, J. K 시몬스의 풋풋한 모습을 찾는 재미.

 

+ 이런 류 영화가 그렇듯 옛날 기준

몇몇 최신 장비들은 지금 보면 귀엽다. 


--별점 기준--
★★★★★
명작, 몇 번이고 다시 봐도 좋은 영화,
배우고 즐길 부분이 끝없이 많은 영화.
★★★★
명작이라 하긴 약간 아쉬우나, 
충분히 좋은 영화.
한 번 쯤 더 보고 싶은 영화들 포함.
★★★
이 정도면 영화 본 시간이 아깝지 않다.
재미든 교훈이든 철학이든 예술이든
절반 이상의 성공.
★★
영화 본 시간이 다소 아깝다.
조금 더 좋을 여지가 있었던 것도 같고..

시간 낭비.
(어쩌면 만든 사람들) 인생의 낭비.

추가용 별 반 개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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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단골 중국집 짜장면 느낌
미슐랭 스타는 어렵겠지만
내가 오래 알고 좋아하는 맛은 어디 안 간다.

다만, 나 말고
동네 사람들 입맛이 빠르게 변해서
이 집의 생존이 불투명할 뿐.

——————————————————

전작들에서 보던 재미는
거의 그대로 찾을 수 있다.

현실 기반,
실 없는 농담 따먹기 대잔치는 여전하고
영화로 처음 또는 오랜만에 다시보는 캐릭터들도
반갑고 좋았다.

다만 문제가 보였는데,
일단 세계관이 커지고 복잡해지면서
역시 설명충이 등장하고
그럼에도 이야기가 좀 버거웠다는 점이 하나.

그보다 큰 문제는
이제 더 이상 보여줄 게 있느냐는 것.

마블시네마가 인기를 끌었던 큰 이유 중 하나는
각각의 영화로 따로 보던 히어로들을
한데 묶어서 보여줬다는 점이라고 본다.

근데 이건 이제 너무 익숙하고
코믹스에서 그나마 새롭게 건질만했던
멀티버스 설정도 다 갖다 썼고.
그 와중에 다른 시리즈의
주연배우들이 총출동하기도 했다.

데드풀은 제4의 벽을 돌파해서
영화 밖 현실을 대놓고 얘기하는 점이
다른 시리즈들과 차별점이었는데
3편이 지속되니 이마저도 익숙하다.

더 이상 보여줄 새로운 무언가가
바닥난 상황.
시리즈가 더 이어질 수 있을지 의문.
 
+ 이런 점을 생각하면
20편이 넘게 시리즈가 나온
007시리즈의 위엄이 다시금 느껴진다.
매력있는, 그리고 이상적인 캐릭터의 힘인가.
 
--별점 기준--
★★★★★
명작, 몇 번이고 다시 봐도 좋은 영화,
배우고 즐길 부분이 끝없이 많은 영화.
★★★★
명작이라 하긴 약간 아쉬우나, 
충분히 좋은 영화.
한 번 쯤 더 보고 싶은 영화들 포함.
★★★
이 정도면 영화 본 시간이 아깝지 않다.
재미든 교훈이든 철학이든 예술이든
절반 이상의 성공.
★★
영화 본 시간이 다소 아깝다.
조금 더 좋을 여지가 있었던 것도 같고..

시간 낭비.
(어쩌면 만든 사람들) 인생의 낭비.

추가용 별 반 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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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말씀 많으신 와인샵 사장님같은 영화.


사람 좋으신 건 알겠는데, 파는 와인도 좋은데
난 그냥 내가 둘러보고 스스로 고르고 싶은데
너무 설명하시고, 철지난 개그를 던지신다.

 

-----------------------------------------

여러가지로 공공의 적 2가 생각난다.


캐릭터는 끌어왔지만,
장르적 재미를 통해 완성했던
전작의 성격을 비틀어서,
다른 영화처럼 만들었다는 점에서
(물론 공공의 적 2보다는 그 변화 폭이 낮지만)

당연히 전작의 장점이었던 재미는 약해지고
중요한 건 메시지일텐데,
주입식으로 읊어대니 보기에 썩 즐겁지 않다.
그나마도 초반부와 스탠스를 달리하는
주인공의 모습이 잘 설득되지도 않고.

악당 역시 배경 묘사가 없이

사이코패스처럼 그려진다.


좋은 살인 나쁜 살인 있냐는 극 중 대사처럼
범죄가 정당화될 수 없듯이
수업용 교재가 아닌 이상,
내내 설명하고 가르치려는 매체는
내게 정당화되지 못한다.

그래도 사법체계를 벗어난 범죄응징,
핸드폰만 쳐다보는 세태에 대한
비판이라는 기본 접근 자체는 좋았다.

정해인의 연기는 좋았고,
이런 역할을 선택한 게 참 놀랍다.
캐릭터가 평면적이라 아쉬울뿐.

 

+ '내가 죄 짓고 살지 말라고 그랬지.'
이 대사는 이제 좀 촌스럽고,

삑사리 몸 개그는

근 20년 전 <괴물>에서도 겨우 통했다.

이제 좀 쉬어갈 떄가 아닐까.

 

+ 서도철 캐릭터가

극 내내 대화를 이끄는 방식은

'야, 형이야, 형이 하는 말 잘 들어' 같다.

인트로부터 일단 듣기 싫어지는 말투.


+ 영화 안에서
휴대폰, 유튜브, TV 영상 형식의 노출은
최소화가 바람직하다.
이런 영상들이 길어질수록
영화는 산만해지기만 한다.

 

+ 겨울 남산에서,

그것도 돌 계단에서 이렇게 몸을 던져서야...

스턴트맨들 진짜 고생 많았겠다.

몇 년 동안 못가본 겨울 남산의 풍경은

무척 반가웠다.

 
--별점 기준--
★★★★★
명작, 몇 번이고 다시 봐도 좋은 영화,
배우고 즐길 부분이 끝없이 많은 영화.
★★★★
명작이라 하긴 약간 아쉬우나, 
충분히 좋은 영화.
한 번 쯤 더 보고 싶은 영화들 포함.
★★★
이 정도면 영화 본 시간이 아깝지 않다.
재미든 교훈이든 철학이든 예술이든
절반 이상의 성공.
★★
영화 본 시간이 다소 아깝다.
조금 더 좋을 여지가 있었던 것도 같고..

시간 낭비.
(어쩌면 만든 사람들) 인생의 낭비.

추가용 별 반 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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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과한 감이 있지만
연애, 인간관계의 성격을,
디테일을 잘 살려서 보여주는 영화.

----------------------------------------------

 

노골적인 주인공의 대사는 그 때도 과했지만,
세월이 흘러 보니, 오히려 더 과한 느낌도 있다.

영화적 재미에 마케팅까지 염두에 둔 수위였나도 싶다.
당시에 쏠쏠한 재미 좀 봤던 걸로 기억하니까.
(그렇다고 수위를 낮췄다면
영화의 매력이 떨어지지 않았을까 싶기도 하다.)

그렇지만 그 걸로 폄하하기엔
영화가 그리는 연애의 성격
또는 인간 관계의 한 면이 꽤 묵직하다.
연애, 선후배, 동료 관계들 모두
일방적으로 공격하거나 수비만 하는 게임이 아니라는 걸
대사와 표정, 몸짓 등의 디테일로 보여준다.

비언어적 의사표시,
중의적, 함의적 의사표현들의 중요성과 부작용들을
잘 보여줘서,
커뮤니케이션 관련 수업 자료로 활용도 가능할 것 같다.

인물들의 심리를 잘 그려낸 건 말 할 필요도 없겠고.


공기가 느껴지는 아름다운 가을, 겨울 배경,
분위기와 냄새가 느껴지는 듯한 술자리 장면들이
아주 좋았고,
보통 알지 못하는 선생님들의 세계를
약간이나마 본 듯 해서 흥미로웠다.
+
'자식 같고, 부모 같고.' 이게 무슨 말인지는
비슷한 경험 없이는 이해하기 힘들 것.

 
--별점 기준--
★★★★★
명작, 몇 번이고 다시 봐도 좋은 영화,
배우고 즐길 부분이 끝없이 많은 영화.
★★★★
명작이라 하긴 약간 아쉬우나, 
충분히 좋은 영화.
한 번 쯤 더 보고 싶은 영화들 포함.
★★★
이 정도면 영화 본 시간이 아깝지 않다.
재미든 교훈이든 철학이든 예술이든
절반 이상의 성공.
★★
영화 본 시간이 다소 아깝다.
조금 더 좋을 여지가 있었던 것도 같고..

시간 낭비.
(어쩌면 만든 사람들) 인생의 낭비.

추가용 별 반 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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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세월을 거쳐가면서
맛이 깊어지는 좋은 와인 같은 영화.
 
깊은 맛 뿐만 아니라
포도 품종까지 달라지는 듯한 맛이라면?!
 
----------------------------------------------
 
내 세월이 흐름에 따라
내 신분이 바뀜에 따라,
 
어린 학생 때는 코미디로,
직장인일 때는 다큐멘터리로,
아버지로 보니 공포영화로,
 
장르가 바뀌어가는 신기한,
마법같은 영화.

당연히 우연이 아니고
입체적인 캐릭터를 만들어서라고 본다.

관리자면서도 결국엔
조직 내에서는 같은 부속품인 직장인,
아이들 잘 자라길 바라는 학부형이자
티 없이 맑은 아기 시절이 그리운 아버지의 모습,
그에 더해 국밥집 씬을 통해서
소년의 모습까지 상상하게 만드는
캐릭터를 만드는 좋은 방법 중 하나로 보인다.
 
그래서 내겐
역대 최고의 조폭영화이자 
훌륭한 가족 영화.
 

입체적인 캐릭터 구축과
현실감이 묻어나는 대사들 덕에
10분 내외로 몇몇 시퀀스들을
뚝 떼어놓고봐도
한 시간 짜리 이야기를 축약한 듯,
이야기들이 풍부하다.
 
엔딩은 살인의 추억 
다음으로 송강호 출연작 중 최고.
 
 
--별점 기준--
★★★★★
명작, 몇 번이고 다시 봐도 좋은 영화,
배우고 즐길 부분이 끝없이 많은 영화.
★★★★
명작이라 하긴 약간 아쉬우나, 
충분히 좋은 영화.
한 번 쯤 더 보고 싶은 영화들 포함.
★★★
이 정도면 영화 본 시간이 아깝지 않다.
재미든 교훈이든 철학이든 예술이든
절반 이상의 성공.
★★
영화 본 시간이 다소 아깝다.
조금 더 좋을 여지가 있었던 것도 같고..

시간 낭비.
(어쩌면 만든 사람들) 인생의 낭비.

추가용 별 반 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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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석 카테고리긴 한데, 경기 분석은 아니고.
 
1. 이게 되네.
 
나이 차가 31살,
거의 20년 전에 은퇴한 레전드를
링 위에 올리는게 되네.
 
자본주의 시작이자 끝판왕,
무근본 세계의 위엄이 아닐까.
 
2. 클래스는 영원하다.
 
1, 2라운드의 타이슨 움직임은 놀라웠다.
내일 모레 환갑이신 분의 몸놀림이 맞는지,
제이크 폴도 꽤나 놀란 듯한 반응.
 
3. 나이는 못속이고 세월은 야속하다.
 
3라운드부터는 타이슨의 버티기가 서글펐다.
내가 예전 같았으면 넌 죽었어 하는 눈빛, 움직임을 
나만 봤을 것 같진 않다.
 
타이슨이 글러브를 이로 계속 가볍게 물던데
원래 습관이 아니라면,
이로는 이미 유명해서.. 습관인가
저런 마음이 투영된 움직임이 아닐까 싶기도 하고.
 
4. 장사 잘 하네.
 
타이슨도, 제이크 폴도 잘 모르지만,
경기 운영과 경기 마지막 10초를 보면서
 
'막대한 대진료'라는 공동의 목적 아래에서
서로의 명예도 생명도 골로 보내지 않겠다는
암묵적인 룰을 두고 둘 다 머리 잘 썼구나 싶었다.
 
5. 이게 시작인가.
 
거의 성사될 뻔 했던,
머스크 vs 저커버그의 사례도 있고,
은퇴하신 분들을 세계 곳곳에서 모셔서
관광하게 공차게 만든 아이콘 매치 사례도 있고.
 
정치인이나 연예인 1대1 대전이나,
다수의 격투 씬도 언젠가 나오지 않을까 싶다.
 
래퍼들이 디스하다가 또는
농구 선수들이 코트에서 살짝 치받다가
케이지 위에서 붙는 그림도 상상되고.
(그러고 보니 아이스 하키는
이미 자체적으로 하고 있구나...)
 
6. 자리의 값어치
 
카메라에 딱 잡히는 관중석에서
음료 캔을 이리 저리 돌려가면서 보여주는 듯한
남녀를 봤다. 제이크 폴이 홍보하는 음료 같던데.
 
전혀 뜬금없는 브랜드를
그런 식으로도 노출 할 수 있겠다 싶었다.
이미 홍보성 축구장 관중 난입 같은
시도도 있고 했지만
 
카메라에 잡히는 좋은 자리에서도
휴대폰 보고 딴 짓하는 사람도 많이 보이고.
뭔가 정작 권투 경기를
좋아하는 사람들은 별로 없는 느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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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에도 무알콜 와인 리뷰.

나쁘지 않은 무알콜 와인, 나투레오 머스캣

 

 

 

평가 ★★★

 

경쾌한 화이트와인의 느낌은 잘 살렸다.

 

향:

청포도의 달고 상큼한 향

 

맛: 

청포도로 빚은 듯한,

그렇다고 완전히 달지 만은 않고

드라이 화이트와인 느낌도 나는게

세미 스위트 와인이라고 보면 될듯

 
마무리: 

딱히 없었다.

입 안이 깔끔하게 비워진 느낌.

 

화이트 와인을 잘 안마시는

나로서는 나쁘지 않았다.

 

나 같은 사람들은

시원하게 마시면

구별 가능할까 싶은 정도.

 

다시 강조하지만

난 화이트 와인 파가 아니다.

(블라인드 테스트하면

섞어도 모르는 경우들 있다고 하지만

난 그 정도는 구분할 듯)

 

-----------------------------------------------------

별점 기준
★★★★★
한 모금 두 모금 즐기는 재미가 넘쳐 흐르는,
언제든 다시 마시고 싶은 술.
★★★★
언젠가

같은 제조사 또는 같은 지역 술을

더 살지도 모르겠는,

또 생각나는 술.
★★★      
이 정도면 괜찮지, 즐길만 했고,
돈이 아깝진 않았다.
어쩌면 충분히 즐기지 못한 건
내 탓 같기도 하고.
★★             
누가 뭐래든 내 타입은 아닌 걸로.
잘 배웠습니다.
★                 
좋은 술은 입에,
저질 알콜은 하수구에.

추가용 별 반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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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흑백요리사 1라운드

유비빔씨 비빔밥이

이런 느낌이 아니었을까 싶다.

 

식당들 중에 가끔

맛은 나쁘지 않은데,

오히려 좋다면 좋은데

너무 유난 떨어서

점수 깎아먹는 곳들이 있다.

 

'알겠으니까 진정해'를 외치고 싶은

주재료 효능 덕지덕지 붙이기 +

묻지도 않았는데 먹는 방법

강연하듯 보여주는 사장님 뭐 그런 류.

 

재미는 있는데

직접 노래에 연기에 연출까지 신명난 사람이

주인공 하나를 너무 나락에 나락을 거듭해서 보내니

보다가 진이 빠지는게

흔한 90년대 K-드라마를 한 편 본 건가 싶기도 했다.

 

별 세 개 반 짜리를 세 개로 만드는

지나침이 가져오는 결핍.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예전, 축구에 한창 빠져 살던 시절
이런 평을 썼다.

 

축구로 치면

특별히 모나지 않은 내용으로
무난히 이긴 경기.
그런데 감독은 스스로에게 
필요 이상으로 취한 느낌이 든다.

 

 

--별점 기준--
★★★★★
명작, 몇 번이고 다시 봐도 좋은 영화,
배우고 즐길 부분이 끝없이 많은 영화.
★★★★
명작이라 하긴 약간 아쉬우나, 
충분히 좋은 영화.
한 번 쯤 더 보고 싶은 영화들 포함.
★★★
이 정도면 영화 본 시간이 아깝지 않다.
재미든 교훈이든 철학이든 예술이든
절반 이상의 성공.
★★
영화 본 시간이 다소 아깝다.
조금 더 좋을 여지가 있었던 것도 같고..

시간 낭비.
(어쩌면 만든 사람들) 인생의 낭비.

추가용 별 반 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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