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좋은 영화는 분위기 만으로도 반 먹고 들어간다.

영화 초반 서커스 사무실을 
수직으로 쭉 훑는 장면부터
총격 장면까지 벌써 다 했다. 이 영화는.
---------------------------------------------
 
 
분위기를 잘 짜낸 영화.
주인공과 함께 사건들을
마치 어깨 너머로 같이 지켜보거나
다른 인물로부터 이야기를 듣고 같이 추리하는 듯한,
그런 분위기가 내내 느껴진다.

물론 이유 없이 나 혼자만 느낄 리는 없는 게,
조명을 위시한 촬영과 영상이 그렇게 만들기 때문,

이를 테면, 
수수께끼를 풀어가는
주인공은 많은 (특히 초반부) 장면에서
뒷모습으로 비춰지고,
얼굴 혹은 시선은 그림자나 안경에
반사된 물체에 가려진다.

주인공의 감정 전달은 거리를 두면서도
관객도 같이 미궁에 빠져 궁금하게 만드는,
탁월한 연출.

냉전 당시의 말 그대로 차가운 분위기를 보여주는
빛 바랜듯한 영상 톤과, 
냉전시대로 돌아가서 찍은 것 같은
로케이션, 의상들도 매우 탁월하다.
 
음울하면서도 아름다운,
그리고 기품있게 흥겨운 음악을 즐기는 재미는 덤.
 

영화를 서너번 봤어도,
줄거리를 자꾸 까먹고, 번번이 길을 잃고,
잠든 적도 여러번이지만,
(사실 변명하자면, 긴 분량의 소설을 압축한 영화고,
인물이 너무 많다는 점에서 기인한다고 본다.
이런 사람 나 뿐만이 아닐거야...)

계속 생각이 나고, 감탄하면서 보게되는
이상하게 멋진 영화. 
 
 
--별점 기준--
★★★★★
명작, 몇 번이고 다시 봐도 좋은 영화,
배우고 즐길 부분이 끝없이 많은 영화.
★★★★
명작이라 하긴 약간 아쉬우나, 
충분히 좋은 영화.
한 번 쯤 더 보고 싶은 영화들 포함.
★★★
이 정도면 영화 본 시간이 아깝지 않다.
재미든 교훈이든 철학이든 예술이든
절반 이상의 성공.
★★
영화 본 시간이 다소 아깝다.
조금 더 좋을 여지가 있었던 것도 같고..

시간 낭비.
(어쩌면 만든 사람들) 인생의 낭비.

추가용 별 반 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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약 4년 사용 후 남기는 후기.
 
판매 의사는 없음.
 

푸른빛 대표사진

 
 
마음에 든 점: 
 
푸른 빛 시원한 다이얼
올록볼록 재미나고 고급진 인덱스
위트있는 버클
근사한 터빈 베젤
군더더기 없고 심플한 디자인
초창기에 보기 좋은 시스루백
  
별로인 점:
 
너무 쉬운 버클
퀵체인지는 언제.. 기본 메탈 브레이슬릿
40시간 짜리 짧은 리저브
빨간 못난이 로터
 
 
 
이하는 짧은 부연 설명들.
 

 
마음에 드는 점 부연 설명 1.
올 블랙룩이 아니면
여기저기 잘 어울리는 전천후 디자인, 색깔.
갈색 가죽 스트랩으로 교체해도 잘 어울린다.
 

 
마음에 드는 점 부연 설명 2 동시에
별로인 점 부연 설명 1.
 
시스루백은 재밌다. 그렇지만 반이나 가리는 로터와
제멋대로 크기의 SWISS MADE ORIS HIGH MECH
의미를 모르겠는 붉은 칠인지 스티커인지는
시계의 가치를 떨어뜨리는 느낌.
 
 

 
마음에 드는 점 부연 설명 3 
그랜드 세이코는 아니지만 나름 깔끔하고 시원한 바늘과 고급진 인덱스
 
 

 
마음에 드는 점 부연 설명 3 동시에
별로인 점 부연 설명 2.
 
파일럿 워치의 정체성을
다른 방향으로 보여주는 위트 만점 버클.
 
비행기 좌석의 안전벨트 버클을 그대로 따온
LIFT 문구.
사실 파일럿워치를
진짜 파일럿들이 차봐야 얼마나 많이 차겠나...
승객 타겟이 더 돈이 되겠지.
 
(아주 미세하게 음각처리로 느껴진다.
사실 만져도 아주 살짝 느껴지는 정도인데,
4년 째 짱짱한 걸로 보면, 프린트는 아님)
 
사실 이 버클이 재밌어서 빠져들었는데,
여전히 재밌지만 저 LIFT 끝 부분이 생각보다 쉽게 열린다.
이게 별로인 점.
물론 아무때나 막 혼자 열리는 건 아니고
개인적으로는 몇 달에 한 번 꼴로
움직이다가 가방이나 소매 등에 잘 걸리면 쉽게 툭 하고 열린다.
물론 손을 오므리지 않는 한, 시계가 혼자 탈출하지는 않지만
철렁했다 초반엔.
 
 

무반사 코팅 미적용. 내겐 장점도, 단점도 아니었다. 별 관심 없음.

 
+ 이름이 빅 크라운인데
사실 장갑끼고 조정할 정도의 빅 크라운은 아니다.
요즘 누가,
특히 LIFT 적힌 안전벨트 찰 승객이 그렇게 하겠냐만..
(조종석에도 적혀있는지는 모르겠다만,
웬지 안적혀있을 것 같다.)
 
 
이상 짧은 사용기 끝.
 
다른 시계 사용기는 나중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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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주인공 바릴라 스파게티
 
 

 
 
대단치 않은 면이고,
이 보다 좋은 파스타들 널렸지만
 
파스타 시작하는 단계에서 추천할만한 파스타
 
이유는
 
1. 1인분 감 잡기 좋음.
 
2. 저가형 파스타 중에 그나마 괜찮은 품질
 
 
포스팅 제목이기도 한,
이유 1번을 더 설명하면
파스타 1인분 계량하기 좋게 박스 개봉이 가능하다.
 

 
 
옆면을 잘 보면 저렇게 점선표시가 있다.
저기를 선 따라서 잘 뜯으면
 

 
요런 모양으로,
파스타를 꽉채워서 뺴면 1인분 정량이 나온다.
한번 보고,
개인차에 따라 추가하거나 좀 덜거나 해서 맞추면 된다.
 
파스타 한 지 얼마 안되거나, 자주 안하면
1인분 양 가늠하기 헷갈리 때가 있는데
이렇게 감을 잡으면 편하다.
 
다 아는 사실일 수 있지만 뭐...
난 최근에 알았으니까. 혹시 모르는 사람들을 위한 팁
 

이렇게 뜯으면 보관도 불편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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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주인공

 
 
★★★
 
나쁘지 않은 맛.
라바짜는 기본은 하는 느낌.
 
(작성자는 기본적으로 산미는 안좋아하고,
보리차처럼 구수한 느낌을 선호함.)
 
흔히 말하는 벨벳같이 부드러운 크레마
아주 살짝 알싸하고 튀는 느낌 속에 묵직한 바디감

향긋헌 볶은 콩냄새 젖은 흙 내음 약간.
 
아메리카노도 나쁘지 않다.
구수하고, 산미는 없는 편.
 
------------------- -------------------
 

 
 
로스팅 정도는 중간 정도 (중배전이라고 하나)
 

 
포장에 에스프레소 머신에 최적화라고 써있지만
홀빈이 뭐 내 맘대로 갈아서 쓰면 그만이다.
분쇄는 모카포트용으로
흑설탕 정도로. 
 
난 크레마를 좀 더 뽑겠다고 흑설탕보다
좀 더 작은 수준으로 분쇄했는데
핸드밀을 열심히 돌려서 들쭉날쭉이다.
 

 
크레마는 이 정도
 
약간 거품 느낌 크레마지만
근 10년 정도 써본 결과
모카포트의 한계.
아무리 날고 기어도
사진보다 좀 더 나을 지언정
머신 수준은 안나온다.
 
 
원두로 돌아가면,
 
와 이거다 하는 정도는 아니니까
재구매 의사는 없음.
 
 

 
* 모카포트 시작할 때 썼던 원두가
이 친구였던 걸로 기억한다.
 

 
라뗴 버전도 있어서 나중에 도전할 가능성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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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현재를 살아가는 즐거움을
가르치지 않고, 깨닫게 하는 영화.
금빛으로 아름다운 영상과 음악,
책에서 보던 인물들을
아는 배우들로 만나는 재미는 덤.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시대가 좀 안 맞지만
10 여년 전,
축구에 한창 빠져 살던 시절
이런 평을 썼다.


펠레 마라도나가 대단했겠지.
근데 지금 나는 두 눈으로 
메시와 호날두를 볼 수 있는 걸.

영화 속 영상만큼 빛나는
황금 같은 영화.

우디 앨런의 다음 영화를 
기대할 수 있는 오늘을 산다는 것.
새삼 황홀하다.

 
그 사이 펠레, 마라도나는 세상을 떠났고,
메시와 호날두는 황혼기를 보내고 있다.
 
세월은 무상하지만
(그리고 나는 축구와 멀어졌지만)
축구계엔 또 다른 새로운 이름들이 들리고
여기 저기 다른 별들이 빛나고 있다.
 
과거는 아름다웠지만
역시 오늘이 즐겁고 내일은 기대 된다.
 
파리에서 역사적인 인물들과
옛 향수를 내내 그리지만,
그 정취를 느끼러
언젠가 파리를 찾아가고 싶게 만드는 것도
이 영화의 재밌는 점.
 
--별점 기준--
★★★★★
명작, 몇 번이고 다시 봐도 좋은 영화,
배우고 즐길 부분이 끝없이 많은 영화.
★★★★
명작이라 하긴 약간 아쉬우나, 
충분히 좋은 영화.
한 번 쯤 더 보고 싶은 영화들 포함.
★★★
이 정도면 영화 본 시간이 아깝지 않다.
재미든 교훈이든 철학이든 예술이든
절반 이상의 성공.
★★
영화 본 시간이 다소 아깝다.
조금 더 좋을 여지가 있었던 것도 같고..

시간 낭비.
(어쩌면 만든 사람들) 인생의 낭비.

추가용 별 반 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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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와인? 우린 또 와인 좋아하지!

세월이 지났는데

풍미가 여전한 와인 같은 영화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각 잡고 즐기는 빈티지 와인보다는

경쾌한 테이블 와인 느낌의 영화.

 

근 20년 만에 다시 꺼내도
촌티 없이, 여전히 신선하고 다채롭다.

밋밋한 장르 영화가 되기 쉬운 소재로 보인다.

 

그렇지만

사실적인 짧은 에피소드를 군데군데 섞고

타란티노급의 만담들에
초현실적인 어휘를 곁들이니
깊이가 달라졌다.

 

(습습후후, 프랑스 와인보다 좋은 칠레와인은

아직도 대사가 머리 속에 살아있다.)

 

이야기도
참 맛깔나고 군더더기 없던 이 느낌은

<타짜>에서 정점을 찍고 사라진 듯 해서 아쉽다.

 


--별점 기준--
★★★★★
명작, 몇 번이고 다시 봐도 좋은 영화,
배우고 즐길 부분이 끝없이 많은 영화.
★★★★
명작이라 하긴 약간 아쉬우나, 
충분히 좋은 영화.
한 번 쯤 더 보고 싶은 영화들 포함.
★★★
이 정도면 영화 본 시간이 아깝지 않다.
재미든 교훈이든 철학이든 예술이든
절반 이상의 성공.
★★
영화 본 시간이 다소 아깝다.
조금 더 좋을 여지가 있었던 것도 같고..

시간 낭비.
(어쩌면 만든 사람들) 인생의 낭비.

추가용 별 반 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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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단점이 많은 영화인데
전투 장면들이 덮고 남는다.
 
 
--별점 기준--
★★★★★
명작, 몇 번이고 다시 봐도 좋은 영화,
배우고 즐길 부분이 끝없이 많은 영화.
★★★★
명작이라 하긴 약간 아쉬우나, 
충분히 좋은 영화.
한 번 쯤 더 보고 싶은 영화들 포함.
★★★
이 정도면 영화 본 시간이 아깝지 않다.
재미든 교훈이든 철학이든 예술이든
절반 이상의 성공.
★★
영화 본 시간이 다소 아깝다.
조금 더 좋을 여지가 있었던 것도 같고..

시간 낭비.
(어쩌면 만든 사람들) 인생의 낭비.

추가용 별 반 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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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산 블록버스터에 대한 갈망과
한국전쟁 소재, 국민정서를 건드리는 신파까지
많은 욕심을 적절하게 충족시킨 작품.

어디까지나 한국형인,
기존 헐리웃 전쟁영화들에 대한
오마주보다 모조품에 가까운 면도 있지만,
그래도 퍽 성공적인 작품.

신파도 과한 감이이 있지만
영화 전체적인 완성도는 깎아내리고 싶지 않다.

제목이 오히려 깎아먹지…

진심이 없으니
욕심이 제목에서 드러난 느낌.
 
한국 전쟁 영화 중에 이 수준을 넘는 영화는
고지전이 유일하다고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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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공갈빵 2

전작의 매력이 그대로 살아있고

호불호 갈릴 부분도 그대로인 영화.

 

- 좋았던 점

영상미,

새로움,

자체 3D 지원

 

- 아쉬운 점

부실하게 느껴지는 이야기.

 

--별점 기준--
★★★★★
명작, 몇 번이고 다시 봐도 좋은 영화,
배우고 즐길 부분이 끝없이 많은 영화.
★★★★
명작이라 하긴 약간 아쉬우나, 
충분히 좋은 영화.
한 번 쯤 더 보고 싶은 영화들 포함.
★★★
이 정도면 영화 본 시간이 아깝지 않다.
재미든 교훈이든 철학이든 예술이든
절반 이상의 성공.
★★
영화 본 시간이 다소 아깝다.
조금 더 좋을 여지가 있었던 것도 같고..

시간 낭비.
(어쩌면 만든 사람들) 인생의 낭비.

추가용 별 반 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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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갈빵2

전작의 매력도, 아쉬운 점도 그대로 살아있는

여러모로 전편과 비슷한 수준의 영화.

내게는 아쉬웠던 다소 허전한 이야기 역시 여전했다.

 

다만 고철과 기름 냄새가 더 짙어진 느낌.

 

배우들은 좀 놀라운데,

멋진척 예쁜척에 안주할 만한 스타들인데

새로운 도전을 하는 모습이 참 멋지다.

 

크리스 햄스워스는 살아있고,
안야 테일러조이는 일찍 태어났으면 캣우먼도 했겠다.

 

https://tylerdude.tistory.com/8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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