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가 ★★★★
기억해야겠다.
끼안띠 리세르바.
다음엔 다른 생산자 와인으로 만나요.
o 가격대: 현지 구매 기준, 만원 아래
o 알콜 함량: 13%
o 생산연도: 2020년
o 향:
- 오픈 직후
장미꽃다발 속에 코를 박은 느낌.
느낌이 그렇고 가벼운 편인데
그러면서도 반어적으로 꽤 풍부하고, 진하다.
- 오픈 후 1시간 뒤
초콜릿 향도 좀 나고,
마시다 보면 가죽 냄새
나무 냄새도 나는데
중간에 한 번 썩 좋은 것 같진 않은 나무 냄새도
살짝 맡은 듯 하나
다시 장미, 포도향이 돌아온다.
o 맛:
가벼운 바디감으로 술술 넘어가는데
체리 껍질의 새콤함으로 시작해서
과육의 달콤함도 아주 약간 느껴진다.
철저히 개인적인 느낌.
마무리: 떫떠름한 입 안의 촉감을 뒤로하고
가볍게 넘어간다. 입 안에 남는 잔향은 없음.
가볍다 보니 쉽게 쉽게 들어가긴 한다.
엄청 풍부하진 않은데,
좋은 끼안띠 리세르바가 더 궁금해지게 만드는 와인.
-------------- -------------- -------------- -------------- --------------
- 알콜 함량은 13%, 산조베제 품종이 주류겠고.
이전에 마신 끼안띠 카사 페쿠니아(아래 리뷰)와
결이 전체적으로 비슷한 게 끼안띠는 끼안띠구나 싶었다.
(물론 블라인드 테이스팅하면 난 맞출 자신 없지만)
https://tylerdude.tistory.com/88
- '리세르바'는 최소 2년 숙성해야 붙는 타이틀이라는데
그래서 그런지 향도, 맛도 좀 더 깊은 느낌.
물론 저가형이므로, 한계는 있을 것 같지만
끼안띠 리세르바의 느낌을 맛보는 내 출발로는
좋은 와인이었다고 본다.
비비노는 아니고 뭐 평가 90점이 붙어있는다
이런 점수에 큰 기대는 걸지 말고,
'뭐 점수 얘기할 정도면 완전 나쁘진 않겠다' 생각하면
도움이 될 듯 하다
-----------------------------------------------------
별점 기준
★★★★★
한 모금 두 모금 즐기는 재미가 넘쳐 흐르는,
언제든 다시 마시고 싶은 술.
★★★★
언젠가
같은 제조사 또는 같은 지역 술을
더 살지도 모르겠는,
또 생각나는 술.
★★★
이 정도면 괜찮지, 즐길만 했고,
돈이 아깝진 않았다.
어쩌면 충분히 즐기지 못한 건
내 탓 같기도 하고.
★★
누가 뭐래든 내 타입은 아닌 걸로.
잘 배웠습니다.
★
좋은 술은 입에,
저질 알콜은 하수구에.
☆
추가용 별 반개
-----------------------------------------------------
'술이술술술' 카테고리의 다른 글
Lagavulin 16, 라가불린 16년 숙성 (0) | 2024.12.12 |
---|---|
아랄디카 캄포 델 세나토레 바르베라 다스티: Araldica Campo del Senatore Barbera d'Asti Superiore 2020 (0) | 2024.12.04 |
Natureo Muscat 2023, 무알콜 와인 나뚜레오 머스캣 (0) | 2024.11.17 |
The Very Cautious One Shiraz, 무알콜 와인 더 베리 커셔스 원 (0) | 2024.10.30 |
Chianti Casa Pecunia 2022 끼안띠 와인 까사 페쿠니아 (0) | 2024.10.28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