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금 끝난 본 경기와는 별 관계 없는
팬 미팅 존 방문 후기.
이런 종류의 이벤트는 늘 그렇듯, 별게 없다 사실.
10여년 전 서울에서 빅이어 투어도 비슷했다,
(그래도 거긴 챔스 스킬볼 같은 경품이라도 나눠줬는데...)
- 좋았던 점
트로피 실물을 구경하고,
큰 경기가 다가오는 분위기를 아주 살짝 맛본다 정도.
- 그 외에는 사실 기대를 하면 안되는 것이다.
기대가 아예 없었음에도 딱히 기억에는 안남을 이벤트.
바르샤바 중심을 가로지르는 비스와 강 근처에서 진행한 이벤트.
굳이 서울로 비교하면 여의도쯤 되려나 싶다.
사진 상 왼쪽이 행사장 입구.
소소한 이벤트 공간들이 있다.
테이블 사커 등 소소한 미니게임들로 이루어진 행사장들.
별게 없으니... 넘어간다.
강 건너로 보이는 PGE Narodowy 경기장.
작게 보이는 슈퍼컵 배너.
(폴란드어 발음으로 '나로도브'다 '나로도비'가 아니라)
트로피를 찍기 위한 보기 위한 줄.
만만해보였는데, 대략 50분 정도 걸렸다.
트로피 줄 뒤편에 있는 공식 기념품 판매 부스
Official shop이란 말이 무색하게... 별게 없다.
양팀 유니폼은 고사하고,
슈퍼컵 관련 티셔츠, 머플러 정도 포함
총 10 종이 안되었던 것 같다.
(그래도 사는 사람들이 있어서 신기할 따름.)
챔피언스 리그 트로피, 빅 이어의 뒷면
한창 축구에 빠져있다가
2016년 즈음부터 시들해졌는데
그세 추가된 팀들이 많아 신기했던 아재가 트로피에 비친다.
우람한 유로파 리그 트로피
그리고 대망의 슈퍼컵
NBA 파이널 수준까지는 어렵겠지만
이벤트를 좀 더 키워볼 수도 있을 것 같은데,
뭔가 아쉬운 경기와, 꽤 괜찮은 트로피 디자인.
사진 찍고 나와서 발견한
플레이스테이션 체험존.
그리고 사진 촬영 부스.
이어지는 휴식공간.
의자와 테이블만 있어보이지만,
사실 아래에 공이 있고
발 장난하면서 골도 넣고 할 수 있는 나름 참신한 공간.
역시 유럽 축구엔 하이네켄.
그런데 사람이 없더라...
가격은 한화 5,000원 선의 합리적인 가격.
생맥주와 무알콜 맥주를 판매하고 있었다.
한 켠에는 푸드트럭이 5대쯤 있었고,
폴란드 스낵 자피에칸카 포함
감자튀김, 부리또 등 가벼운 스낵으로 요기가 가능했다.
- 총평
축구팬이라면, 시간이 많다면,
동네에서 진행한다면 한 번쯤 지나쳐 볼만한 이벤트.
(강조한다. 3가지 단서가 붙는다.)
그 외에는 시간이 아까울 이벤트.
전체적으로 좀 성의가 없다는 느낌도 있는데,
그럼 무슨 이벤트를 할 수 있을까 되묻는다면
사실 답이 안떠오른다.
그럼에도 공간을 좀 좁혀서 밀도있게 진행했으면 어땠을까도 싶다만
기본적으로 휴식 공간에서 진행하는 만큼,
일반 시민들의 동선을 해치지 않는 선에서 나쁘지는 않았던 느낌.
* 경기를 보러 온 레알 마드리드, 아탈란타 서포터는 거의 없는 듯 했고,
90%는 바르샤바 시민들이었던 느낌.
경기 당일에도 비슷했을 것 같다.
* 이런 종류의 트로피 이벤트에서 트로피는 만지지 말라고 한다.
고로 트로피를 들어볼 수 없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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