좋은 재료가 있으면
진득하게 푹 끓이는 것으로도 충분할텐데.
왜 꼭 다시다를 끼얹고
그것도 모자라 라면스프까지 만지작거릴까.

- - - - - - - - - - - - - - - - - - - - - - - - - - - - 

전형적인 충무로 공산품.
<변호인>과 
상당히 유사한 방식으로 진행되는 
이 영화는 무거운 소재를 다룸에도 불구하고
실제 사건 조명에는 큰 관심이 없어 보인다.
 
수사, 형사 재판 시스템에 대한 문제 제기 보다는
전형적인 악당을 세우고, 
자극적으로 연출하면서
법률 자체에 대한 
소시민적 불평을 곁들이는 정도에 그친다.

중대한 사건을 
꼭 진지하게 그려야 할 필요는 없을지도 모른다.
그렇지만 억지스런 동선에, 
우연을 흩뿌리고,
주인공 개과천선 스토리, 
버디무비 색채, 
가족영화 향기까지 첨가한 이 영화는, 
내내 실화에 기초했음을 강조함에도 불구하고 
웬만한 가상극보다 약하게 다가온다.
 
안타까운 이야기를 영화가 더 안타깝게 만들었다.


--별점 기준--
★★★★★
명작, 몇 번이고 다시 봐도 좋은 영화,
배우고 즐길 부분이 끝없이 많은 영화.
★★★★
명작이라 하긴 약간 아쉬우나,
충분히 좋은 영화.
한 번 쯤 더 보고 싶은 영화들 포함.
★★★
이 정도면 영화 본 시간이 아깝지 않다.
재미든 교훈이든 철학이든 예술이든
절반 이상의 성공.
★★
영화 본 시간이 다소 아깝다.
조금 더 좋을 여지가 있었던 것도 같고..

시간 낭비.
(어쩌면 만든 사람들) 인생의 낭비.

추가용 별 반 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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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육수를 48시간 우리든
소스를 24시간 졸이든
결국 중요한 건 재료의 질과 맛.

장인 정신까지 느껴지는 집착이
퍽 인상적이었지만
집착이 흥미로운 건 잠시었다.

---------------------------------------------

대부분의 상업 영화에서
롱테이크를
제한적으로 사용하는 이유에 대한 방증.

흥미로운 주제, 소재들을
밀착해서 따라가는 롱테이크 촬영 방식은
흥미로움을 넘어 효과적이기까지 했다.

1부에서 롱테이크로 
미로같은 공간을 따라다니면서
인물들의 숨소리까지 
들리는 거리에서 지켜보는 듯한
현장감을 부여한 점은 좋았다.

다만,
2부, 3부를 넘어가면서
호흡이 늘어지고
늘어지는 호흡을 끌어올리려는 듯 카메라를
쉼 없이 이동시키는 데 오히려 역효과였다.
공간과 카메라는 쉼 없이 변하는데
할 이야기는 부족했던 느낌.

에피소드 1은 별 넷
나머지가 차례로 반 개씩 감점.
평균 3.25, 반올림해서 3개 반.

내가 언젠가 영화를 만든다면 짚고 싶었던
범죄 사건의, 용의자 친족에 대한 낙인 등을 짚었고
인물이 이 정도로 어린 적이 있었나 싶었던
소년범 소재 역시 인상적이었다.
 
언제 어디서 봐도 인상적인 롱테이크를
아예 작정하고 내내 활용한 방식도 
매우 흥미로웠지만
 
결국 3부작으로 축약 가능했을 시리즈로 보였다.


--별점 기준--
★★★★★
명작, 몇 번이고 다시 봐도 좋은 영화,
배우고 즐길 부분이 끝없이 많은 영화.
★★★★
명작이라 하긴 약간 아쉬우나,
충분히 좋은 영화.
한 번 쯤 더 보고 싶은 영화들 포함.
★★★
이 정도면 영화 본 시간이 아깝지 않다.
재미든 교훈이든 철학이든 예술이든
절반 이상의 성공.
★★
영화 본 시간이 다소 아깝다.
조금 더 좋을 여지가 있었던 것도 같고..

시간 낭비.
(어쩌면 만든 사람들) 인생의 낭비.

추가용 별 반 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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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오래되어 김빠진 콜라 느낌.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어언 40년 전에 가까운

옛날 영화임을 감안하고 보면
나름의 스타일은 인정

 

하지만
시원함도 없고 톡 쏘는 것도 없고
거무튀튀 단 맛만 오른다.

 

주인공을 필두로

전반적으로 무게만 잔뜩 잡고

알맹이가 없다. 알맹이가.

 

오히려 더 오래된

<스카페이스> 같은 영화는

지금까지도 무게감이 있으니

세월 핑계는 대면 안될 것.

 

+ 크리스토퍼 워큰이 젊은 시절엔
나름 느낌 있었구나
소지섭이 보이는 건 나뿐인가.


+ 세월이 지나고 보니
블레이드와 모피어스의
총격전을 구경하는 소소힌 재미도 추가


- 카메라 웍이 다소 적나라하다.
좀 쓸 데 없어보인다.



--별점 기준--
★★★★★
명작, 몇 번이고 다시 봐도 좋은 영화,
배우고 즐길 부분이 끝없이 많은 영화.
★★★★
명작이라 하긴 약간 아쉬우나,
충분히 좋은 영화.
한 번 쯤 더 보고 싶은 영화들 포함.
★★★
이 정도면 영화 본 시간이 아깝지 않다.
재미든 교훈이든 철학이든 예술이든
절반 이상의 성공.
★★
영화 본 시간이 다소 아깝다.
조금 더 좋을 여지가 있었던 것도 같고..

시간 낭비.
(어쩌면 만든 사람들) 인생의 낭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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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좋은 재료를 만난 요리사가
신나서 다 때려넣은 요리 느낌.

맛있고 멋있는데 좀 지친다.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좀 더 덜고 다듬었다면 더 좋았을
그래도 충분히 좋은 국산 첩보영화.

이야기가 꼬이고 꼬이고 복잡한데
인뮬이 많은데다 대사 전달력도 시원찮은 투톱이니
따라가기 좀 벅차다.

그렇지만
첩보 영화로서의 본질을 잘 짚어내는
이야기는 후반부부터 충분히 잘 풀어냈다.

충분히 좋지만
빼어날 수 있었던 이야기로 보여
아쉬움도 큰 영화.
그래도 이 정도면 범작은 넘어선다.

--별점 기준--
★★★★★
명작, 몇 번이고 다시 봐도 좋은 영화,
배우고 즐길 부분이 끝없이 많은 영화.
★★★★
명작이라 하긴 약간 아쉬우나,
충분히 좋은 영화.
한 번 쯤 더 보고 싶은 영화들 포함.
★★★
이 정도면 영화 본 시간이 아깝지 않다.
재미든 교훈이든 철학이든 예술이든
절반 이상의 성공.
★★
영화 본 시간이 다소 아깝다.
조금 더 좋을 여지가 있었던 것도 같고..

시간 낭비.
(어쩌면 만든 사람들) 인생의 낭비.

추가용 별 반 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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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영화에서 여러번 언급하 듯
생존에 대한 영화.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프레데터,
포식자, 약탈자, 침략자, 범죄자까지로 번역 가능한
온갖 위험 속에서,
생존하려면 전사로,
싸움꾼이 되어야하는
차가운 현실과
그 중간의 파수꾼에 대한 영화.

그리고 당연하게도 부모에 대한 영화.

영화 속 배경이 되는 설원처럼
냉혹하고 차가운 현실을
고요하고 담담하게 그렸다.
이런 이야기 방식으로
뜨겁고 감정이 과해질 수 있는 부분들을
적절한 수준으로 조절한 듯 하다.

+시민을 지켜야하는
현대 사법 체계의 자세에 대해
논하는 영화로까지도 보인다.

--별점 기준--
★★★★★
명작, 몇 번이고 다시 봐도 좋은 영화,
배우고 즐길 부분이 끝없이 많은 영화.
★★★★
명작이라 하긴 약간 아쉬우나,
충분히 좋은 영화.
한 번 쯤 더 보고 싶은 영화들 포함.
★★★
이 정도면 영화 본 시간이 아깝지 않다.
재미든 교훈이든 철학이든 예술이든
절반 이상의 성공.
★★
영화 본 시간이 다소 아깝다.
조금 더 좋을 여지가 있었던 것도 같고..

시간 낭비.
(어쩌면 만든 사람들) 인생의 낭비.

추가용 별 반 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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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소름끼치게 무섭고 슬픈 이야기.
눈물이 고일 새도 없이
벌어진 입 막기 바쁘게 만드는 이야기 솜씨.

------------------------------------

특히 중동을 둘러싼
세계사와 국제 정세에 대한 은유로도 읽힌다.

피와 눈물이 쌓아올린 분노,
모든 것을 뒤로 하고
함께 있는 것보다 중요한 건 없다는
어머니의 메시지는
마음 속에 무겁게 가라앉는다.

+ 종교의 자유가 법으로 보장된
국가에서 태어남을 감사하게 생각하게 된다.

+ 내가 10살 때였나.
또래들 중 몇 명이 예수님 믿네, 부처님 믿네 하면서
편가르며 거의 싸우다시피 하는 걸 보고
기가 찼던 기억이 난다.

지금 어딘가에선
다 늙은 어른들이
애들한테까지 총 쥐어주며
편가르고 비극을 이어가고 있구나 씁쓸하고,

어릴적 편가르던 그 놈들은 아직도
교회, 절 잘 다니고 있을까
문득 궁금해진다.

--별점 기준--
★★★★★
명작, 몇 번이고 다시 봐도 좋은 영화,
배우고 즐길 부분이 끝없이 많은 영화.
★★★★
명작이라 하긴 약간 아쉬우나,
충분히 좋은 영화.
한 번 쯤 더 보고 싶은 영화들 포함.
★★★
이 정도면 영화 본 시간이 아깝지 않다.
재미든 교훈이든 철학이든 예술이든
절반 이상의 성공.
★★
영화 본 시간이 다소 아깝다.
조금 더 좋을 여지가 있었던 것도 같고..

시간 낭비.
(어쩌면 만든 사람들) 인생의 낭비.

추가용 별 반 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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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감독의 장단점이 명확하게 드러나는 작품

------------------------------------

 
분위기가 묵직하고 장엄한 와중에
알맹이가 뭔가 빈 느낌이다.

스케일과 분위기는 매우 잘 살리지만
큰 줄기인 스토리 텔링에는
뭔가 상대적으로 약한,
감독의 전작들을 돌아보게된다.
 
(글래디에이터를 지금 다시 돌아보면
아카데미 작품상 받은게 놀라운 정도)
 
인물들이 특히 대체로
평면적으로 그려지기 때문으로 보인다.

그래도 흥미로운 이야기를 되짚는 것만으로도
그리고 잘 살려낸 분위기를 느끼는 것만으로도
아슬아슬하게 합격점.


--별점 기준--
★★★★★
명작, 몇 번이고 다시 봐도 좋은 영화,
배우고 즐길 부분이 끝없이 많은 영화.
★★★★
명작이라 하긴 약간 아쉬우나,
충분히 좋은 영화.
한 번 쯤 더 보고 싶은 영화들 포함.
★★★
이 정도면 영화 본 시간이 아깝지 않다.
재미든 교훈이든 철학이든 예술이든
절반 이상의 성공.
★★
영화 본 시간이 다소 아깝다.
조금 더 좋을 여지가 있었던 것도 같고..

시간 낭비.
(어쩌면 만든 사람들) 인생의 낭비.

추가용 별 반 개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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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감정을 강요하지 않고
극한으로 끌고 가는 이야기
——————————————————


이런 점에서는
엊그제 본 <서브스턴스>와
이야기의 결은 비슷 하지만
결국 대척점에 있는 영화.

표현은 지나치면 피곤함을 주지만
차곡차곡 감정을 쌓은 이야기는 
여운을 남긴다.

그리고 가족 내지는
'연'에 관한 영화.

내 사람 하나라도 건진 인생이라면
I’ve got a shot이라고 할 수 있겠다.

+ 모건프리먼의 나레이션은
극의 품격을 더한다.
나레이션 설명충에 매우 부정적이지만
적절한 목소리와 덧붙임은 깊이를 더 한다.

 

--별점 기준--
★★★★★
명작, 몇 번이고 다시 봐도 좋은 영화,
배우고 즐길 부분이 끝없이 많은 영화.
★★★★
명작이라 하긴 약간 아쉬우나,
충분히 좋은 영화.
한 번 쯤 더 보고 싶은 영화들 포함.
★★★
이 정도면 영화 본 시간이 아깝지 않다.
재미든 교훈이든 철학이든 예술이든
절반 이상의 성공.
★★
영화 본 시간이 다소 아깝다.
조금 더 좋을 여지가 있었던 것도 같고..

시간 낭비.
(어쩌면 만든 사람들) 인생의 낭비.

추가용 별 반 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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