좋은 재료가 있으면
진득하게 푹 끓이는 것으로도 충분할텐데.
왜 꼭 다시다를 끼얹고
그것도 모자라 라면스프까지 만지작거릴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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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형적인 충무로 공산품.
<변호인>과 
상당히 유사한 방식으로 진행되는 
이 영화는 무거운 소재를 다룸에도 불구하고
실제 사건 조명에는 큰 관심이 없어 보인다.
 
수사, 형사 재판 시스템에 대한 문제 제기 보다는
전형적인 악당을 세우고, 
자극적으로 연출하면서
법률 자체에 대한 
소시민적 불평을 곁들이는 정도에 그친다.

중대한 사건을 
꼭 진지하게 그려야 할 필요는 없을지도 모른다.
그렇지만 억지스런 동선에, 
우연을 흩뿌리고,
주인공 개과천선 스토리, 
버디무비 색채, 
가족영화 향기까지 첨가한 이 영화는, 
내내 실화에 기초했음을 강조함에도 불구하고 
웬만한 가상극보다 약하게 다가온다.
 
안타까운 이야기를 영화가 더 안타깝게 만들었다.


--별점 기준--
★★★★★
명작, 몇 번이고 다시 봐도 좋은 영화,
배우고 즐길 부분이 끝없이 많은 영화.
★★★★
명작이라 하긴 약간 아쉬우나,
충분히 좋은 영화.
한 번 쯤 더 보고 싶은 영화들 포함.
★★★
이 정도면 영화 본 시간이 아깝지 않다.
재미든 교훈이든 철학이든 예술이든
절반 이상의 성공.
★★
영화 본 시간이 다소 아깝다.
조금 더 좋을 여지가 있었던 것도 같고..

시간 낭비.
(어쩌면 만든 사람들) 인생의 낭비.

추가용 별 반 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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