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Mucho Mas, 무초 마스
포도품종: 템프라니요, 쉬라, 가르나차(그르나슈) 블렌드
(생산연도, 산지 표시 없음, 공홈에서는 블렌드를 강조한다.)
평가 ★☆
이게 뭔 와인이지.... 좋은 경험이었다.
비비노를 다시 보게 되는 계기를 주어서 감사.
o 가격대: 폴란드 마트 구매 기준, 원화 환율 환산 약 10,000원 중반
o 알콜 함량: 13.5%
o 향: 향이 처음부터 끝까지 약하다.
뭔가 덜 깬 느낌의 약한 향이 아니라
내가 느끼기엔 그냥 거의 없다고 할 정도 수준.
웬만한 무알콜 와인의 냄새 (향이 아니라 냄새) 도
이 와인보다는 강했던 것 같다.
그래도 무알콜와인의 포도주스향 수준은 아닌데
꽃이나 과실, 뭐라고 말하기조차 어려운 빈약한 향.
o 맛: 의외로 흥미로웠던 맛.
딸기가 아닌, 딸기잼의 맛.
뭔가 딸기맛 물약이나, 딸기우유
뭐 그런 인공적인 맛은 아니고
정말 딸기잼의 뒷맛까지 느껴지는
달달하고 상큼한 맛인데,
와인에서 느껴본 적도 없거니와
첨가물 없이 나올 수가 있는지 의문이 드는 맛이었고
숙성연수, 지역도 표시가 없는지라 더 의심스럽고
기분이 썩 좋지 않았다.
o 종합.
비비노 평점을 홍보포인트로 삼고
각종 수상 이력을 떠드는게 흥미로워서 도전했고,
블랙 / 골드 에디션도 살까 잠시 고민했었는데
안 사길 참 잘했다는 생각이 든다.
(세상에... 공홈의 테이스팅 노트를 보면
블랙 에디션과 일반 버전이 정확히 똑같다. 이렇게 해도 장사가 되네?)
와인 처음 도전하는 사람들이 거부감 없이 시작하기엔 좋겠다.
난 맛보다 다양하고 복잡한 향을 즐기는 사람이라
이 와인은 안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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별점 기준
★★★★★
한 모금 두 모금 즐기는 재미가 넘쳐 흐르는,
언제든 다시 마시고 싶은 술.
★★★★
언젠가
같은 제조사 또는 같은 지역 술을
더 살지도 모르겠는,
또 생각나는 술.
★★★
이 정도면 괜찮지, 즐길만 했고,
돈이 아깝진 않았다.
어쩌면 충분히 즐기지 못한 건
내 탓 같기도 하고.
★★
누가 뭐래든 내 타입은 아닌 걸로.
잘 배웠습니다.
★
좋은 술은 입에,
저질 알콜은 하수구에.
☆
추가용 별 반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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