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단골 중국집 짜장면 느낌
미슐랭 스타는 어렵겠지만
내가 오래 알고 좋아하는 맛은 어디 안 간다.

다만, 나 말고
동네 사람들 입맛이 빠르게 변해서
이 집의 생존이 불투명할 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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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작들에서 보던 재미는
거의 그대로 찾을 수 있다.

현실 기반,
실 없는 농담 따먹기 대잔치는 여전하고
영화로 처음 또는 오랜만에 다시보는 캐릭터들도
반갑고 좋았다.

다만 문제가 보였는데,
일단 세계관이 커지고 복잡해지면서
역시 설명충이 등장하고
그럼에도 이야기가 좀 버거웠다는 점이 하나.

그보다 큰 문제는
이제 더 이상 보여줄 게 있느냐는 것.

마블시네마가 인기를 끌었던 큰 이유 중 하나는
각각의 영화로 따로 보던 히어로들을
한데 묶어서 보여줬다는 점이라고 본다.

근데 이건 이제 너무 익숙하고
코믹스에서 그나마 새롭게 건질만했던
멀티버스 설정도 다 갖다 썼고.
그 와중에 다른 시리즈의
주연배우들이 총출동하기도 했다.

데드풀은 제4의 벽을 돌파해서
영화 밖 현실을 대놓고 얘기하는 점이
다른 시리즈들과 차별점이었는데
3편이 지속되니 이마저도 익숙하다.

더 이상 보여줄 새로운 무언가가
바닥난 상황.
시리즈가 더 이어질 수 있을지 의문.
 
+ 이런 점을 생각하면
20편이 넘게 시리즈가 나온
007시리즈의 위엄이 다시금 느껴진다.
매력있는, 그리고 이상적인 캐릭터의 힘인가.
 
--별점 기준--
★★★★★
명작, 몇 번이고 다시 봐도 좋은 영화,
배우고 즐길 부분이 끝없이 많은 영화.
★★★★
명작이라 하긴 약간 아쉬우나, 
충분히 좋은 영화.
한 번 쯤 더 보고 싶은 영화들 포함.
★★★
이 정도면 영화 본 시간이 아깝지 않다.
재미든 교훈이든 철학이든 예술이든
절반 이상의 성공.
★★
영화 본 시간이 다소 아깝다.
조금 더 좋을 여지가 있었던 것도 같고..

시간 낭비.
(어쩌면 만든 사람들) 인생의 낭비.

추가용 별 반 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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