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둥!

 

삼촌형님들이 환영해주시는 느낌.

 
 
내가 가장 좋아하는 밴드,
삶이 퍽퍽하다고 느낄 떄 쯤,
 
아프니까 청춘이다 어줍잖게 위로하는 어르신이 아니라 
인생 얼마나 멋질 수 있는지
보여주는 형들 사실은 삼촌들 느낌.
 
그래서 해체 후 줄곧
재결합하면 내가 공연 보러 간다, 입에 달고 살았다.
 
그런데 문득 뜬 소식.

두둥!

 
사나이 말을 뱉었으면 지키는 시늉이라도 해야지.
가격이라도 보자고,
그래서 유럽 시간 토요일 반나절을 티켓팅에 매달렸다.
 
오전 10시 티켓팅 시작,
9시 30분부터 웹사이트에서 대기
 
10시 정각 지난 후 짜잔!
 

61,213명이 앞에 대기중입니다. 오예~~

 
그나마 저건 나은 편,
조금 늦게 접속한 아일랜드 사이트는 저 대기열에 들어가지도 못했다.
 

 
일자별로 띄워놓고 도전, 모두 대기 대기.
디바이스 교차는 불가능했다.
 
난 관광 겸 여행하려, 에딘버러 3일간만 노렸는데
카디프보다는 대기가 적어보였다.
 
그런데 한 번 튕기고 나오니, 
 

어서와 앞에 353,421명이 대기중이야.

 
하.... 
 
그래도 우여곡절 끝에 스탠딩 좌석 예매에 성공은 했다.
 
 

 
이른바 다이나믹 프라이싱이라고
실시간으로 변하는 수요에 따라 변동하는 가격.
웃기고 있네 그냥 뻥튀기 장삿속 봉이 김선달
 
덕분에 원래는 150파운드, 우리 돈 25만원 언저리 가격이
337파운드, 근 60만원. 그야말로 뻥튀기가 되어버렸다.
 
예매는 성공했는데, 이걸 다시 팔아야하나 고민하게되는 가격이다.
 

오아시스 티켓 산 20대 아가씨/ 어디 앨범 한 번 읊어보라는 중년 남성

 
가면 내 또래 중년들이 가득할 것 같지만
공연이 기대도 되고
이걸 다시 팔아야하나 고민도 되는 티켓팅 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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